남자친구와 만난 지 햇수로 10년, 만으로는 8년하고 8개월이 되간다. 오래 만났다고 해서 데이트를 안하거나 색달라지는 건 아니다.
맛집 탐방이라는 내 취미를 착실히 따라와준 덕분에 우리의 데이트는 맛있는 카페와 밥집을 찾아다니는 게 대부분.
북촌의 안국 카페 어텐디는 내가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다.
아메리카노가 4천원대로 비교적 가성비 좋은 가격.
심지어 원두도 향긋한 과일향과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제법 좋은 원두를 쓴다.
안국 카페 어텐디의 파운드 케이크도 4천원 대인데 아주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바질 샤베트 에이드는 6.5
달달 새콤한 에이드에 향긋한 바질이 어우러져
바질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사실 이날 런던 뮤지엄 베이글을 가려고 했는데
오후 세시에 이미 예약이 600팀이 있었던 데다가
예약마저 마감되었다길래 바로 옆의 어텐디로 발길을
돌린 것.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를 한 입 먹자마자 옳은 선택이었음을 깨달았다.
▼안국역 카페 어텐디 북촌점 위치
그리고 이 날 점저로 선택한 메뉴는
삼청동 맛집 안암의 고수 국밥과 제육
특이하게도 안암의 국밥은 케일 기름과 고수로 맛을 낸 국밥이다.
그리고 국밥 안에 얇게 저민 돼지고기와 등갈비대가 들어있다.
13.0원이라는 국밥치고 비싼 가격이지만
한입 먹는 순간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안암의 제육
제육은 우리가 아는 그런 제육이 아니라 보쌈으로
샐러드를 싸 먹는 메뉴인데 이게 아주 별미다.
국밥 2인에 제육까지 3.7만원.
삼청동 맛집답게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 삼청동 맛집 안암 위치
참고로 안암이라고 검색하면 자꾸 고려대 안암이 나오기 때문에 삼청 안암이라고 검색하면 제대로 나온다
주차는 경복궁에 하고 걸어가거나, 대중교통으로 오는 편이 좋다.
종로의 주차비는 너무 세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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