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 간 날은 주변 맛집을 한번씩 들렸다 온다.
최근 노을진 캠핑장을 자주 가면서
인천 김포 쪽을 자주 가게 되었다.
묵묵한 숲은 그 카페 중 하나.
위 사진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 카페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엉 밀크티였다.
사진에서 좀 더 전통적인 잔에 담긴 음료가
[우엉 밀크티 7.0]
이름만 들었을 땐 어떤 맛일지 상상이 안 갔는데
실재로 마셔보고도 어떤 맛인지 가늠이 잘 가지
않아서 여러 번 음미해야했다.
쌉싸래한 향이 혀끝을 감싸는가 싶다가
우유의 묵직하고 고소한 맛이 뒤따라 오고
적당한 단맛이 기분 좋게 입 안을 감싼다.
한 잔의 음료 치고는 가격이 있지만
새로운 경험의 값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시그니처랍시고 죄다 아인슈페너를 내세우는
요즘의 인스타 핫플들에 비해서는 훨씬
만족스러웠다.
같이 시킨 모카는 단맛이 거의 없다.
시럽이 아닌 파우더로 카카오의 향을 낸 것 같다.
흔히 아는 카페 모카를 상상했다면 실망할 수
있으나, 카카오향이 제법 고급스러워서
커피와 카카오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 싫지 않을 것 같았다.
함께 시킨 묵묵한 숲의 휘낭시에는 특이하게도
겉이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느낌이었다.
겉쫀속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불호일 수 있겠다.
그래도 단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휘낭시에였다.
인천 연수구 카페 묵묵한 숲의
아쉬운 점은 가게가 그리 크지 않고, 주방이
바로 옆이여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엔 조금
소란스럽다.
그래도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새로운 메뉴,
그리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한 디저트를
선호한다면 인천 연수구 카페 묵묵한 숲에
한번 쯤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
묵묵한 숲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인천 연수구 청명로31번길 13-6 1층
📌주차 팁
연수역 남부공영주차장에 주차
카페까지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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